<p>안녕하세요. 오유독자님들...;;</p> <p>글을 올렸다가 황급히 지웠습니다 ㅋㅋㅋ 재밌자고 올린 글에 회사명 노출이 되어버려서...</p> <p>조언해주신 독자님께 압도적 감사를 드립니다. ㅠㅠ</p> <p> </p> <p>아쉽네요...그 후기를 쓸 수 없다니...ㅋㅋㅋ</p> <p>없던얘기가 아니니 꿀릴건 없지만, 까딱하면 위험하여 급히 이전글 삭제를 했습니다.</p> <p>추천 주셨는데 너무 죄송합니다 ㅠ</p> <p> </p> <p>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</p> <p>예전부터 궁금했음. 팀장이되면 매주 월요일 아침 사장님을 만나</p> <p>어떤 대화를 하고 어떤 보고와 지시를 받는지.</p> <p><br></p> <p>그리고 처음 미팅을 들어가서 </p> <p>1파트와 2파트의 업무보고를 들으며 황당한 기분을 느꼈음.</p> <p><br></p> <p>그들의 보고 내용만으로 따진다면 너무 잘 돌아가는 1, 2 파트였음.</p> <p>그리고 쓸데없는 살이 너무 많이 붙어있는 업무 내용들..</p> <p><br></p> <p>이대로만 보면 우리 파트나 1, 2 파트나 업무량이 비슷해 보였음.</p> <p>그리고 사장님의 태도를 보았을 때, 그다지 세심하게 업무 내용을 보는것 같지도 않았고..</p> <p><br></p> <p>본인이 비전팀을 통해 듣기로 고객이 어떤 요구를 했는데</p> <p>1, 2 파트 내에서 답변하지 못하고 지지부진 시간만 끌고있는 그런 항목들은</p> <p>애초에 보고서에 기입 되지도 않았음.</p> <p><br></p> <p>유독 우리 3파트의 보고 내용만이 업무 중 에로사항이 많았음.</p> <p>그렇다고 단순히 이런 문제가 있으니 협조를 바란다 이런 보고는 아니었고</p> <p><br></p> <p>이런 문제가 있어, 팀장으로서 어떤 판단을 하였고. 어떻게 조치를 내렸다는 내용.</p> <p>혹은 이렇게 조치를 할 예정인데 사장님의 판단은 어떠한가에 대한 내용이었음.</p> <p><br></p> <p>그러다보니 보고를 받는 사장님의 입장에서는 1, 2 파트에게 따로 해줄 말이 없었음.</p> <p>잘 하고 있다는데 무슨말을 하겠음?</p> <p><br></p> <p>사장님이 하는 말은 매번 비슷했음.</p> <p><br></p> <p>'진짜야? 아무 문제 없어? 정말!?'</p> <p><br></p> <p>'이상하네. 팀장들이 일을 너무 잘하는거야? 아니면 일이 없는거야??'</p> <p><br></p> <p>사장님은 일단, 관리자의 느낌이 나지 않는 천상 기술자였음. </p> <p>게다가 회사가 잘 되길 바라는것 같으나 '능동적'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었음.</p> <p><br></p> <p>뭔가 이슈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만, 말해주지 않으면 따로 나서지 않는..</p> <p>전혀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음. </p> <p><br></p> <p>뭐랄까? '방어' 만 하지 '공격'은 하지 않는 느낌??</p> <p><br></p> <p>회사가 합병되며 스톡옵션을 든든하게 챙긴 무쌍이는 내 의문에 이런 얘길 해줬음.</p> <p><br></p> <p>무쌍이: OO씨. 사장이라고 해서 기존의 주식을 바로 다 팔아먹고 퇴사하진 못해요. </p> <p>얼마간의 시간동안은 주식을 못판다는 거죠. 제가 볼 때는 4~5년정도 회사에 남아서</p> <p>뻐기다가 때가 되면 한덩어리씩 팔아먹으면서 정리할꺼에요.</p> <p><br></p> <p>나: 음...그럼 더이상 회사를 키울 생각이 없는거네요? 떠날 마음 먹은건가...?</p> <p><br></p> <p>무쌍이: 네. 높은 확률로. 딱 O사장은 지금 주식가치 유지하는 정도로 유지하려 할껄요?</p> <p><br></p> <p>나: ................</p> <p><br></p> <p>무쌍이: 그러니까!! 제가 오라고 할때 오셨어야죠!!! ㅋㅋㅋ</p> <p><br></p> <p>나: 뭐...산입에 거미줄이야 치겠습니까. ㅎㅎ 사장이 나간다고 해서, 기존의 사업이나</p> <p>고객사가 없어지는건 아니잖아요?</p> <p><br></p> <p>무쌍이: 그렇긴 하죠. 그냥 경영권자가 바뀌는거긴 한데.. </p> <p>생각해 보세요. 예전부터 그 회사는 연구소장님, 사장님께 절대적으로 의지해왔고, 프로그램 베이스도 다 그분들 꺼잖아요? </p> <p>지금이야 OO씨가 나서서 불 끄러 다녔지만. OO씨 없어도 사실 사장님 한분으로 다 처리 되잖아요?</p> <p>그런 모지리 인력들 뿐인데 만약 사장님 안계시면 과연 흔들림이 없을까요?</p> <p><br></p> <p>나: 저는 안흔들리는데요. ㅋㅋ</p> <p><br></p> <p>무쌍이: OO씨 팀 빼고 다 박살날껄요? ㅋㅋㅋ</p> <p><br></p> <p>나: 그럼 그분들 베이스 말고,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서 애들 데리고 각자 도생해야죠!</p> <p><br></p> <p>무쌍이: 하아..OO씨. 그런 플랫폼을 개발한다면 뭣하러 거기 남아요. 그거 들고 다른 좋은데</p> <p>가서 새출발 하면 되는거지..그런거 만들어봤자 거기 있는 인간들은 먹튀할껄요?</p> <p><br></p> <p>나: ....................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[어둡다...]</p> <p><br></p> <p>[근데....사장 없다고 회사가 망하진 않아.]</p> <p> 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***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매주 월요일마다 사장님 미팅은 사장님과 본인의 토론의 장으로 변했음.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3파트장아. 여기 이 문제는 ~~~~이런 방향으로 진행하는게 낫지 않아?</p> <p><br></p> <p>나: 저도 그 생각은 해 봤습니다만, 그렇게 처리 될 시 여타 나머지 장비들이 하자가</p> <p>있는 것으로 판단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. 비용을 받고 진행되는 일이면 모르겠는데 지금 고객은</p> <p>이런 부분이 부족하지 않냐? 하는 식으로 말을 꺼내고 있거든요.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이 장비만이라면 딱히 해 줘도 문제가 없지 않겠어?</p> <p><br></p> <p>나: 이게 이 장비만의 문제라면 그렇겠죠. 근데 OBA나 ADN, RBD 얘네들은 이름만 다르지 사실 </p> <p>그 컨셉이나 용도가 거의 같은 동일 장비라고 보셔도 됩니다. 한곳을 그냥 해줘 버리면 나머지 장비</p> <p>담당자들이 당연하게 요구해 들어올게 뻔하거든요.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그래? 알았어. 그럼 이 부분은 3파트장이 적당히 처리해 보라고.</p> <p><br></p> <p>사람들: .................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나머지 사람들은 할 말이 없어? </p> <p><br></p> <p>사람들: 네.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근데 이상하네. 유독 3파트만 특이사항들이 많이 나오는거 같아? D사만 유독 그런건가??</p> <p><br></p> <p>사람들: ..........................</p> <p><br></p> <p>회의를 몇번을 참석하며 느낀것이.........한나라 말 십상시....환관들에 의해 유린되는 왕이 떠올랐음.</p> <p>우리 회사가 마치 삼국지 194년 군웅할거의 시대 마냥 조각조각 찢어져 전국시대가 된듯...</p> <p><br></p> <p>소프트웨어가 이딴식이니....저 비전총괄전무(동탁)가 난을 일으키고 </p> <p>그들끼리 세력을 형성하여 회사를 주무르지 않나. 그에 분연이 반 동탁 연맹으로 일어선 본인..</p> <p>그러나 실상은 우리 소프트웨어 내부의 십상시들이 문제였음.</p> <p><br></p> <p>*십상시: 무능한 개발자</p> <p><br></p> <p>햄릿과 렌야, 이과장은 사장님에게 항상 회사의 잘되고 있는 일만 보고했고</p> <p>안되고있는 일은 애초에 보고 조차 하지 않았음.</p> <p><br></p> <p>사장님은 이곳에서 1차 미팅을 끝내고, 2차 미팅에 들어갔는데</p> <p>2차 미팅이란 비전총괄 전무와 비전 팀장들을 따로 만나 다시 미팅을 하는것.</p> <p><br></p> <p>예전에는 소프트웨어 팀장들도 함께 참여했었는데, </p> <p>결벽증 팀장과 메가통 팀장 시절에는 이 본 미팅은 항상 소프트와 비전팀의 피 튀기는 설전이</p> <p>오가는 싸움의 장이었다고 함. </p> <p><br></p> <p>그걸 막고자 호카게 팀장 때 부터는 지금과 같이 </p> <p>오전에는 소프트와 사장님 1차미팅. 그 후 비전팀과 사장님의 2차미팅 식으로 나뉘게 되었음.</p> <p><br></p> <p>과거 미팅을 나누지 않고 모두가 함께 모여 하던 시절...</p> <p><br></p> <p>비전팀 입장에서는 사업을 이끌어가는 주체가 자신들이고, 고객사 관리 또한 자신들의 </p> <p>업무이기에 고객의 요구 사항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음. </p> <p><br></p> <p>그런게 있다면 소프트웨어 팀에서 빨리빨리 처리를 해 줘야하는데, 늘 시간만 질질 끌고있으니 </p> <p><br></p> <p>그들 입장에서는 사장님께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음을 보고 할 수 밖에 없었음.</p> <p>그러나 막상 비전팀이 이런 보고를 한다는건 소프트웨어 팀에게는 '공격'이 되었음. </p> <p><br></p> <p>곧바로 대응 할 자신이 없어서 자료 좀 찾아보고, 준비를 하고 있는중인데 </p> <p>사장님께 바로 '얘네들이 일 안해줘요!' 하고 고자질 해버리는 것으로 받아들였음.</p> <p><br></p> <p>가재는 게편이라고..사장님은 항상 비전팀의 말 보다는 소프트웨어의 말을 더 귀담아 듣고는 했음.</p> <p>그렇기에 10번을 싸우면 8번은 항상 소프트웨어팀이 이겼음. </p> <p><br></p> <p>이런 패턴은 결국 비전팀에게 소프트웨어에 대한 불만 제기는 </p> <p>사장님의 심기를 거스르는 짓이라는 인식을 알게 모르게 심어주었고..</p> <p><br></p> <p>현재 소프트와 비전팀의 미팅이 갈라진 시점에도 이 버릇이 남아</p> <p>비전팀에서는 선뜻 사장님에게 소프트웨어 문제를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되었음.</p> <p><br></p> <p>또한 햄릿과 나머지 파트장들은 미리 1차 미팅 때, </p> <p>비전팀에서 문제 삼을 만한 일이 있으면 사장님께 교묘히 밑밥을 깔아 보고 해놨기 때문에</p> <p>비전팀과의 미팅에서 사장님에게 따로 말을 해봐야 사장님은 </p> <p><br></p> <p>'아~ 이미 들어서 알고있어~ 더 말 안해도 되~'</p> <p><br></p> <p>하는 식이었음.</p> <p> </p> <p>이 모든 분위기를 알게된 본인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뛰는 상황이 아닐 수 없었음.</p> <p>이러니 지금도 가파르게 회사가 내리막길을 타고 있지 않은가!? </p> <p><br></p> <p>같이 으쌰으쌰 해야 될 비전팀과 소프트가 서로 손가락질만 하지 않은가....</p> <p><br></p> <p>우리가 분명 프로그램 중심으로 커진 회사라고 하지만 결국은 현재 '장비회사'가 되었음. </p> <p>장비의 비중이 커진 만큼 이제는 비전팀이 사업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거임. </p> <p>그런 비전팀의 의견이 이렇게 무시당하는데 사업이 제대로 될 리가...;;</p> <p><br></p> <p>그 내리막길에서 열심히 눈썰매를 타며 즐기고 있는 1파트장과 2파트장...!!</p> <p><br></p> <p>이제는 그냥 봐줄 수 없다...! </p> <p><br></p> <p>나: 근데 1파트장님. 예전에 OCA 필름검사 건은 마무리가 된 건가요? 왜 매번 업무 목록에 빠져있죠?</p> <p><br></p> <p>렌야: !? 음!?? 아...그게.. 지금은 당장 요청사항이 없어서;;</p> <p><br></p> <p>나: 이상하네요? 비전팀이 저번주에 검사쪽 문제 있다고 좀 봐달라고 하던걸 제가 봤는데?</p> <p><br></p> <p>렌야: 아? 어...그건 지금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...</p> <p><br></p> <p>나: 어떤걸 알아보신다는 건지...?</p> <p><br></p> <p>햄릿: 3파트장.. 그건 사장님이 질문하실 부분이지 3파트장이 파고들 문제는 아닌...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그래? 안되는게 있어!? 뭔데 그게??</p> <p><br></p> <p>렌야: 아;; 그게 필...필름 하단에 특이 패턴이 하나 나와서...그 부분을 좀 스킵해야 하는데..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그래? 쉽네!? 오늘안에 할거지?</p> <p><br></p> <p>렌야: 네?;;;;;;;;;;;오...오늘이요...?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쉽잖아? 1파트장은 이걸 어떻게 할지 몰라?</p> <p><br></p> <p>사장님은 이게 좀 문제였음. 포항공대출신 프로그래머. 그에게 프로그램이란</p> <p>밥로스 아저씨의 그림 그리기였음. 참 쉽쥬~?</p> <p><br></p> <p>렌야: 그게...검토가 좀 필요할것 같습니다.</p> <p><br></p> <p>햄릿: 일단 고객사에 이미지라도 받아 봐야 하지 않을까요?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아직 이미지도 안받았다고? 비전팀에서는 그것도 준비 안하고 소프트팀에 얘기하는거야?</p> <p><br></p> <p>햄릿: 그런부분 협조가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..</p> <p><br></p> <p>나: 에이. 무슨소리 합니까. 접때 비전팀이 USB로 전달하는거 다 봤는데. 1파트장님. 아닙니까?</p> <p><br></p> <p>렌야: 아;; 3파트장님;; 이미지 개수가 좀 모자라요...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왜? 몇장 주는데?</p> <p><br></p> <p>렌야: 10장 정도밖에 샘플이 없습니다.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그럼 그 10장에 대한 샘플로 일단 만들어야지?</p> <p><br></p> <p>렌야: 알...알겠습니다..;;</p> <p><br></p> <p>다음주가 되어서도 전혀 진행되지 않는 업무에 결국 렌야는 사장님께 혼이 났음. ㅋㅋㅋㅋ</p> <p>사장님이 직접 나서서 프로그램을 수정했고 비전팀의 업무는 해결 될 수 있었음.</p> <p><br></p> <p>이걸 보았을 때, 무쌍이 말대로 사장님은 딱. 지금의 회사 가치를 유지 할 정도로만</p> <p>나서서 움직인다는 말이 맞다는걸 느꼈음.</p> <p><br></p> <p>이날부로 내게는 회사생활 카운트 다운이 들어갔음.</p> <p>제한된 시간내에 내가 할 수 있는걸 다 해보고, 경험 가능한걸 모두 경험하겠다는....</p> <p><br></p> <p>진인사대천명(盡人事待天命) 이라고 하지 않던가..</p> <p>내가 할 수 있는걸 다 하고, 결과는 하늘에 맡길 수 밖에..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***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회의 후 햄릿이사.</p> <p><br></p> <p>햄릿: OO야. 나 좀 볼래?</p> <p><br></p> <p>나: 말씀하세요~</p> <p><br></p> <p>햄릿: 왜...다른 파트장들 일에 참견하는거야?</p> <p><br></p> <p>나: 그러는 이사님은 왜 저한테 참견하시는거죠? ㅋ 저도 파트장입니다만?</p> <p><br></p> <p>햄릿: ;;;</p> <p><br></p> <p>나: 우리가 언제 다른 파트일에 참견하지 말자고 약속한적 있어요? ㅋㅋ </p> <p>불만이 있으면 저 분들도 저 한테 참견하라 그래요 ㅋ 바라마지 않습니다 저는^^</p> <p><br></p> <p>햄릿: 그게...안되는거 알잖아 너도.</p> <p><br></p> <p>나: 이사님. 설마 포청천 때 부터 이런식으로 사장님을 기망하셨던 겁니까?</p> <p><br></p> <p>햄릿: 기망이라니;;</p> <p><br></p> <p>나: 회사일이 그렇게나 다들 순탄하고 잘 돌아가는거면 이런 미팅 따위 왜 하나요? </p> <p>알아서 잘 돌아가는데. 사장도 필요없지 사실.</p> <p><br></p> <p>햄릿: ..........</p> <p><br></p> <p>나: 사장님께 보고를 드릴거 같으면, 안되는일 어려운일 보고해야 하는거고. </p> <p>어떻게하면 우리가 더 잘 살아갈지에 대한 사업 방향을 제시해야지</p> <p>그런거 다 빼놓고 뭐든지 잘 돌아가는 것 처럼 거짓 보고 하는게 기망 아니면 뭡니까?</p> <p><br></p> <p>햄릿: 그건 니가 사장님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야. 사장님은...그런 보고 좋아하시지 않아.</p> <p><br></p> <p>나: 이사님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 하시는지 모르겠네요. </p> <p>예전부터 여러 사람들이 저한테 사장님 성격에 대해 얘기한적 있는데</p> <p>단 한번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없더만요. </p> <p><br></p> <p>햄릿: 나는 사장님 16년 가까이 봐온 사람이야.</p> <p><br></p> <p>나: 밑에서 올려다 보셨지 옆에서 보신적은 없잖아요? ㅋ 저는 4년동안 사장님 옆에서 보고 판단했습니다만?</p> <p><br></p> <p>햄릿: 하아........</p> <p><br></p> <p>나: 이사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분이시라면 조만간 저한테 언짢은 티를 내시겠죠. </p> <p>그럼 이번 기회에 저도 이사님 말씀 새겨듣지 않은걸 후회도 해보고, 교훈을 얻어 갈 기회이기도 하겠네요.</p> <p><br></p> <p>햄릿: OO야. 이건 동업자 정신이 없는거야... 다른 파트장들은 너 처럼 못해...</p> <p><br></p> <p>나: 파트장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앉혀놨으니 당연히 안되겠죠. </p> <p>이사님은 참 이상하시네요.. 이 회사 오래 다니고 싶으시지 않아요??</p> <p>회사가 잘 나가야 이사님도 빛을 보는 위치인데. 어째 이사님은 회사가 내리막길 타는 방향으로 자꾸 가시려 하십니까?</p> <p><br></p> <p>[당신도 회사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란걸....감안하고 있구나. 독립자금이라도 모으는 중일까!?</p> <p>좀 얌전히 돈 모으고 싶은데 자꾸 일을 만들어내는 본인에게 불만인걸까..?]</p> <p><br></p> <p>햄릿: ..............</p> <p><br></p> <p>무능한 자가 무능한자를 감싸는 전형적인 감성형 인간이었음.</p> <p>아무리 봐도 햄릿은 회사의 미래보다는 지금의 '판'을 유지하는게 제일 중요한 목표인것 같았음.</p> <p>그래..지키고 싶으면 지켜라. 이제는 각자의 갈 길을 가는거다.</p> <p><br></p> <p>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</p> <p><br></p> <p>호카게는 떠났으나 본인과 창희에게는 남아있던 호카게의 업무보고 수칙.</p> <p>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현과 같은 주간 업무보고. 이제는 의미 없어진 일이였음.</p> <p><br></p> <p>나: 창희씨. 내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. 호카게 팀장의 방식은 일견 멋있어 보이긴 하지만.</p> <p>옳은 방법은 아니야.</p> <p><br></p> <p>창희: 네?</p> <p><br></p> <p>나: 이제부터 업무보고에 굳이 내용 골라쓰는 짓은 무의미 하다고. 이러니까 늘 힘든 사람만 힘든거야.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img src="http://thimg.todayhumor.co.kr/upfile/202405/171590765929a40efa02df4810afeefdc155972d1c__mn685930__w295__h296__f30278__Ym202405.jpg" alt="오반.jpg" style="width:295px;height:296px;" filesize="30278"></p> <p><br></p> <p>이제는 숨기지 않고 진행하는 업무 내용은 싹다 업무보고에 쓸것!!!!! 사소한것 하나도 빼놓지 마라!!!!</p> <p><br></p> <p>이날부터 우리 파트의 업무보고가 빽빽하게 들어차기 시작했음.</p> <p>이미 창희와 본인 두 사람만으로 회사내 장비의 70%를 커버해 오지 않았나?</p> <p>이제는 그게 온전히 업무 보고서에 드러났음.</p> <p><br></p> <p>그런 상태로 몇주를 반복하니....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3파트는.....일이...많네...?</p> <p><br></p> <p>나: 원래 저희가 좀 많았습니다.</p> <p><br></p> <p>사람들: ..........;;;</p> <p><br></p> <p>나: 예전에 호카게 팀장이 이르길, 가능한 핵심 업무만 적고, 사소한 것들은 쓰지 말자고 했거든요. </p> <p>상대적으로 업무를 안하는 사람들이나 밑에 직원들이 비교되면 결국 그 사람들 의욕이 꺾일 수 있다구요.</p> <p><br></p> <p>햄릿: ......;;;</p> <p><br></p> <p>나: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럴 필요가 있나 싶어요. ㅎㅎ 회사에 사람이 없는게 아닌데 </p> <p>왜 굳이 소수의 인원들이 이런 짐을 짊어지는가. 또한 업무 보고라는건 저희 고용주인 사장님께 투명하게 공개되어</p> <p>가야 하는건데. 저희들 선에서 임의로 숨기고 가리는게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.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음...맞는 말이야.</p> <p><br></p> <p>나: 상대적으로 업무를 안하는 사람들이 공평하게 일하게 된다면 사실 서로 좋은거 아니겠어요? ㅋㅋ 기회의 평등이죠. </p> <p>물론 개인마다 실력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요. 그럴때는 실력이 있는 인원들이 지원을 하면 되는것이고, </p> <p>그게 고과에 가산점으로 반영이 되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. 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그렇지. 3파트장 얘길 들어보니 내가 과거엔 모르고 있던 일이 많았구만. 뭔가 이상한 흐름이야.</p> <p><br></p> <p>렌야 & 이과장: ;;;;;;;;;;;</p> <p><br></p> <p>나: 그래서 햄릿 이사님과 이런 업무 배분에 있어서 상의를 해 볼까 합니다. 그건 추후 업무보고 상에서 사장님이</p> <p>확인 가능하실 거라 생각되요.</p> <p><br></p> <p>사장님: 그래. 한번 잘 해봐~</p> <p><br></p> <p>좋아. 판은 만들어 졌다. 이래서 팀장이 좋구먼^^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***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일단 눈에 가시같은 놈들 작업부터 들어간다..</p> <p>첫번째로 보거스. 대리를 달았으니 대리에 걸맞는 업무를 주어야겠지.</p> <p><br></p> <p>여전히 틈나는대로 4시 5시에 퇴근하는 보거스였음. 자기 딴에는 주어진 업무를 다 했으니</p> <p>부끄러울게 없다 정신승리 하겠지만. 말이 안되는게. 티리엘 홈런 프로젝트는 더이상의 업무가 없는 프로젝트.</p> <p>애초에 일이 없는데 스스로 '업무'를 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보거스였음. </p> <p><br></p> <p>얼척이 없는게 회사와의 근로계약서에는 일이 없거나 일찍 끝나면 미리 집에 가도 된다는</p> <p>조약 같은건 없었음. </p> <p><br></p> <p>차라리 드라마라도 때렸으면 모르겠는데. 여전히 드러나게 회사 물을 흐리는 보거스는 </p> <p>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음. </p> <p><br></p> <p>나: 이사님.</p> <p><br></p> <p>햄릿: 왜?</p> <p><br></p> <p>나: 보거스도 이제 '대리' 아닙니까?</p> <p><br></p> <p>햄릿: 어 그렇지.</p> <p><br></p> <p>나: 근데 왜 하는 업무가 티리엘과장 S사 1프로젝트 밖에 없습니까?</p> <p><br></p> <p>햄릿: .......음......</p> <p><br></p> <p>나: 이런식으로 일을 안주면. 내년에 보거스는 뭘로 회사에 자신을 어필하지요? </p> <p>어필할게 없으면 당연히 연봉도 딱히 올려줄 이유도 없죠. </p> <p>그럼 걔가 아...나는 업무량이 적어서 당연히 연봉이 안올랐구나 생각할까요?</p> <p>결국은 퇴사 할겁니다.</p> <p><br></p> <p>햄릿: 그렇네...일리있는 말이네.</p> <p><br></p> <p>나: 보거스를 D사에 보낼까 합니다. </p> <p><br></p> <p>햄릿: 뭐!?</p> <p><br></p> <p>나: 이제 업무 분장을 좀 해야죠. 언제까지 저랑 창희 둘이서 D사 후공정 책임져 줄 순 없지않습니까? RBD를 보거스에게 주려 합니다.</p> <p><br></p> <p>햄릿: 할 수 있을까..?</p> <p><br></p> <p>나: 해야죠. 그래야 내년에도 그렇고 앞으로 인정을 좀 받지 않겠습니까?</p> <p><br></p> <p>햄릿: 알았어.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***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얼마후.. 자리에 앉아 있는데 보거스가 찾아왔음.</p> <p><br></p> <p>보거스: 대리님.</p> <p><br></p> <p>나: ..................</p> <p><br></p> <p>보거스: 대리님?</p> <p><br></p> <p>나: ??왜?</p> <p><br></p> <p>보거스: 저희 팀장님께 들어보니 D사 후공정 장비를 저한테 넘기셨다고...</p> <p><br></p> <p>나: 야. 니네 2파트장이 나보다 높냐? 나도 파트장이거든? 압존법 안배웠냐? 다시 말해.</p> <p><br></p> <p>보거스: $#%@#$~@#~;;;</p> <p><br></p> <p>나: 넘기다니 황당한 소리를 하고있어; 업무가 분장이 됐다고 해야지?</p> <p><br></p> <p>창희: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</p> <p><br></p> <p>보거스: 대리님. 저희 팀장'님' 께..</p> <p><br></p> <p>[아집 보소 ㅋ 그렇게 나오면 나도 방법은 있지.]</p> <p><br></p> <p>나: 보거스야. 너는 같은 대리로서 나한테 말하러 온거냐? 2파트 원으로서 3파트장 한테 말하러 온거냐?</p> <p><br></p> <p>보거스: 대리로서 왔습니다.</p> <p><br></p> <p>나: 근데 왜 니 일 얘기를 해? 후공정 장비가 왜 나와?</p> <p><br></p> <p>창희: 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</p> <p><br></p> <p>보거스: 대리님네 팀 거였잖아요.;;</p> <p><br></p> <p>나: 그런 일을 왜 같은 대리한테 말을하나? 내가 뭔 힘이 있다고? 니 말대로 나 그냥 대리야 ㅋㅋ</p> <p><br></p> <p>창희: 맞지. ㅋ 보거스 대리. 그런 얘긴 3파트장님 한테 얘기해야지 '대리'한테 할 얘긴 아니죠~</p> <p><br></p> <p>보거스: 팀장님. 저한테 왜 그러시는데요?</p> <p><br></p> <p>나: 지 불리하니 바로 팀장님 나오네 ㅋㅋㅋ 왜 그러냐니?</p> <p><br></p> <p>보거스: 왜 3파트 일을 저한테 넘기시냐구요.</p> <p><br></p> <p>나: 회사 업무에 니꺼 내꺼가 어딨나? D사는 나랑 창희대리만 해야한다는 규칙이라도 있나?</p> <p>그리고 당신 파트장이랑 임원이 결정한 일을 왜 엉뚱한 커맨드센터에 와서 얘기하나?</p> <p>나는 관계없으니 자네 커맨드 센터로 가서 항의하시게.ㅋ</p> <p><br></p> <p>보거스: ;;;;;;;;;;;;;;</p> <p><br></p> <p>나: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닌거 같은데? 이제 보거스 대리도 자기 실력을 뽐낼 기회를 얻는거야.</p> <p>그동안 불만이었잖아. 맛있어 보이는 D사를 소수의 인원들이 '독점' 한것 처럼 생각했었잖아? 나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.</p> <p>이쨌든 기회의 평등은 필요한 법이니까. 그래서 이번에는 그대들 한테도 기회의 평등을 주려는거야.^^</p> <p><br></p> <p>보거스: .....................</p> <p><br></p> <p>나: 보거스 대리는 실력있는 사람이잖아? 설마 D사에서 쫓겨나지나 않을까 싶은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? </p> <p>이럴 시간에 코드 한 자라도 더 봐두는게 좋아. 2주라는 시간은 긴거 같지만 생각보다 짧거든. </p> <p>이제는 정말 우리 '대리'들이 같은 급이 되는 기회잖아? 잘해봐. 잘하면 4파트장 만들어 줄께 ㅋㅋ</p> <p><br></p> <p>보거스: $#%!@$#@$!$#~@$#@</p> <p><br></p> <p>보거스는 그 뒤 미리 퇴근하는 짓은 하지 못했음. 열심히 야근하며 코드를 분석했음.</p> <p>오...그래도 도전 정신이 있구만~ 하면서 살짝 감동하기도 했음.</p> <p><br></p> <p>***</p> <p><br></p> <p>그리고 D사 투입을 앞 둔 몇일 전...갑작스레 햄릿 이사의 호출을 받게되었음.</p> <p><br></p> <p>햄릿: OO야.</p> <p><br></p> <p>나: 네?</p> <p><br></p> <p>햄릿: 보거스 대리가 퇴사하고 싶데.</p> <p><br></p> <p>나: 퇴사는 하는거지 하고 싶은게 아닌데요? ㅋ</p> <p><br></p> <p>햄릿: .............;</p> <p><br></p> <p>나: 이사님 잘 구분하세요. 퇴사하는 사람과 퇴사 하고싶은 사람이요. 하고 싶은 사람은 진짜 퇴사가 아니고</p> <p>자기 처우 개선같은 '딜' 치려는 애들 밖에 없어요.</p> <p><br></p> <p>햄릿: 그렇겠지...일이 너무 많데.</p> <p><br></p> <p>나: 말이 안되죠.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? 진짜 이유가 뭐 같아요? </p> <p><br></p> <p>햄릿: 자신이 없는거겠지....</p> <p><br></p> <p>나: 그럼 어쩌겠어요. 퇴사해야지. ㅋ</p> <p><br></p> <p>햄릿: 회사에서 괜히 인력 하나만 놓치는거 아닐까?</p> <p><br></p> <p>나: 그럼 안놓치고 잡으면 우리 회사에 무슨 이득이 있는데요? 걔가 따로 하는 일이 있어요?</p> <p>이미 잘 돌아가는 장비. 이제는 일도 없을 장비. 이름만 올려놓고 꼬박꼬박 걔 월급으로 고정 지출이 나가는데.</p> <p>그 돈으로 열심히 하는 인력을 새로 뽑는것도 나쁘지 않아요. ㅋ</p> <p><br></p> <p>햄릿: 그럼 다른 일을 주면....</p> <p><br></p> <p>나: D사 일 말고 다른일이 뭐가 있는데요? 그런 일이면 걔 아니라 누구라도 다 할 수 있는 일 일텐데.</p> <p><br></p> <p>햄릿: 그것도 그렇네.</p> <p><br></p> <p>나: 걔는 고장났어요. 회사 오래 다니다 보니 들은 말이 있어서. </p> <p>D사로 '딜'이라도 치려는 거겠죠. 그게 바로 고장난겁니다.</p> <p>뭐하러 고장난걸 데려다 쓰겠어요? 새로 뽑은 인원은 그런거 없이 배정 받은대로 투입 될 텐데 ㅋ </p> <p>애들이 어려서 아직 자기 입장을 모르나 봅니다. ㅋ </p> <p><br></p> <p>햄릿: 그래...도....</p> <p><br></p> <p>나: 만약에 보거스 대리가 나가서 발생한 구멍이 생기면, 그건 전적으로 제가 책임지고 매우겠습니다.</p> <p><br></p> <p>햄릿: 그래...알겠어.</p> <p><br></p> <p>그렇게 보거스는 퇴사자가 흔히 하는 '딜' 한번 못한채로 퇴사처리 되었음. </p> <p>역시나 예상대로 이후 보거스가 퇴사 했음에도 S사는 조용했음. 일이 없으니까. </p> <p><br></p> <p>이렇게 회사의 고정지출 하나를 줄였음. 물론 구멍 같은건 발생하지 않았고,</p> <p>티리엘 과장의 코드는 온전히 본인 파트에 귀속되어 신입사원들 교보재로 쓰였음.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***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얼마후 블라O드에 의미심장한 평점 1점짜리 글이 올라왔음.</p> <p><br></p> <p>신입사원: 팀장님...ㅋㅋ 저...혹시 블라O드 보셨어요?</p> <p><br></p> <p>나: 음? 아니?</p> <p><br></p> <p>신입사원: 뭔가 팀장님을 '저격'하는 글이 하나 올라왔네요...ㅋ</p> <p><br></p> <p>나: ??</p> <p><br></p> <p>'최악의 회사' </p> <p> </p> <p>'말 잘하면 대리도 파트장 됨'</p> <p>(하아...후기 사진을 쓸 수 없어 안타깝네요...)</p> <p> </p> <p>나: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</p> <p><br></p> <p>신입사원: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</p> <p><br></p> <p>나: 보거스 가지가지하네 ㅋㅋㅋㅋㅋ</p> <p><br></p> <p>신입사원: 재밌는 분이셨나봐요?</p> <p><br></p> <p>나: 어~~~! 대~~~~단 한 친구였지^^</p> <p><br></p> <p>창희: 와 ㅋㅋㅋ 레전드다 ㅋㅋㅋㅋ 극찬인가? ㅋㅋ</p> <p><br></p> <p>나: 극찬맞지^^ ㅋㅋㅋㅋㅋㅋㅋ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보거스....아디오스~~ 우리나라 국방을 책임지고 있을텐데..</p> <p>형은 걱정이 많다...</p> <p><br></p> <p>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</p> <p>.........................</p> <p>...............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<br></p> <p> </p> <p> </p>